라운딩? 핸디? 오너? 몰간? 바르게 쓰는 골프용어
"어제 친구들과 라운딩을 갔는데, 핸디를 적게 받아서 소소한 내기에서 졌지 뭐야? 오너를 한번도 못했어? " 흔히 쓰는 골프용어이지만 그 뜻이 잘못 쓰인 곳이 많다. 필자는 골프를 20년째 치고 있지만 본래의 의미와 다르게 잘못쓰는 경우가 많아서 익숙한 용어이지만 그 뜻을 바로 알게 되면 골프를 좀더 알게 되지 않을까 싶어서 정리해 드립니다.
비슷하지만 아리송한 골프용어
- 라운딩 (X) -> 라운드(O) : "어제 라운딩에서 볼이 안 맞아서 무척이나 고생했어." 라고 말합니다. '코스를 돈다'는 의미의 '라운드'가 옳은 표현입니다.
- 핸디(X) -> 핸디캡(O) : 실력의 편차를 줄이기 위해서 고수에게 주는 '불리한 조건'을 가르키는 핸디는 '핸디캡'이라고 써야 맞는 용어입니다.
- 오너(X) -> 아너(O) : 이전 홀에서 잘친 사람이 다음 홀에서 첫 티샷을 하지요. 이때 오너(Owner)라고 애기하지만 아너(Honor)라고 해야 옳은 표현입니다.
- 싸인(X) -> 웨이브(O) : Par3 홀에서 진행이 느려질 경우 빠른 진행을 위해서 이전 팀이 그린에 마크를 한 후에 뒷팀에게 손을 흔들거나 무전으로 싸인을 보낸다고 말하죠? 손을 흔드는 모양을 본 떠서 웨이브(Wave)라고 말해야 본래 의미를 전달할 수 있다고 합니다.
- 티 박스(X) -> 티잉그라운드(O) : 샷을 시작하는 곳을 티박스라고 말하는데 정확한 표현은 티잉그라운드 입니다. 티 박스라는 명칭은 티잉그라운드를 보수하기 위하여 두는 모래상자를 일컫는 용어입니다.
- 생크가 났다(X) -> 생크에 맞았다(O) : 생크(Shank)라는 말은 골프채의 샤프트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따라서 생크가 났다는 말은 틀린 말로 생크에 맞았다라고 하는게 옳은 표현입니다.
- 몰간(X) -> 멀리건(O) : 실수로 OB존이나 헤저드존으로 공이 갔을 경우 캐디 및 동반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몰간을 달라고 애기하죠? 한번 더 치게 해달라고 고집을 부렸다는 골퍼의 이름에서 우래가 됐는데요?그 사람 이름이 멀리건이였다 합니다. 그래서 멀리건이란 용어를 쓰는 건 어떨까요?
- 포대그린(X) -> 엘리베이티드 그린(O) : 그린이 페이웨이 보다 높아서 한클럽 길게 잡아하는 그린을 포대그린이라 부르는데 정식 용어는 엘레베이티드 그린이 올바른 용어입니다.
- 오케이(X) -> 컨시드(O) : 빠른 진행을 위해서 퍼터 클럽길이 만큼이나 컨시트 표시(원)가 있는 곳에서 오케이를 주는데 컨시드라는 표현이 맞는 용어입니다.
- 파온(X) -> 레귤러 온(O) : 파온의 맞는 표현은 레귤러 온입니다. 버디퍼팅 기회가 주어지도록 볼을 그린에 올리는 온을 가르킵니다. 싱글 골퍼로 가기 위해서는 레귤러 온을 많이 하는 골프클럽(웨지)을 중점적으로 연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드라이버만 연습해서는 싱글골퍼가 되기 어렵습니다.